치매에 대한 긍정적 관심과 치매친화문화 확산 등 인식개선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민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제6회 치매극복 한마음 걷기행사’가 30일 경산시 남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치매애(愛) 희망을 나누다’라는 슬로건 아래 고령화로 급속히 증가하는 치매에 대한 이해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대학생, 치매보듬마을 어르신, 우리마을건강파트너 등 다양한 계층과 단체가 참여, 치매극복 의지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전행사로는 경산시 서부1동 풍물단의 풍물놀이와 대구가톨릭대 응원동아리의 치어리딩 공연이 있었다. 치매예방체조로 준비 운동 후 ‘치매愛 희망을 나누다’ 구호를 외치며 남매지 일원 2.5km 걷기행사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산시치매안심센터는 예쁜치매쉼터 참여 어르신들의 작품전시를 포함, 치매愛 희망나무 만들기,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체험부스를 마련했으며, 심뇌혈관질환예방 홍보 등 다채로운 코너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가 한자리에 모여 걷기코스마다 컬링‧초성게임, 치매 바르게 알기 퀴즈, 추억의 학창시절 등 인지프로그램,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화분‧열쇠고리‧풍경‧목걸이 만들기, 비즈공예 등 손수 만드는 체험부스 18개를 배치, 걷기행사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치매보듬마을에서 사회적 가족 되기’ 포토존을 마련, 지역사회가 함께 ‘치매극복 희망을 나누자’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경북도는 올해 ‘나눔가치 가치나눔’ 프로젝트로 치매환자 가족과 치매홍보대사 ‘기웅아재와 단비’가 함께하는 힐링토크콘서트를 펼쳐 ‘함께하는 치매극복, 함께하는 치매안심센터’를 홍보한다. 도내 25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보듬마을’에서는 ‘사회적가족만들기’ 일촌맺기 행사를 통해 치매친화공동체도 조성한다.
치매선도학교‧단체 육성,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치매서포터즈’ 양성, 치매예방학교인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등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할 수 있는 경북 실현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도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지역사회가 치매환자에게 사회적 가족이돼 치매친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민이 함께 치매극복에 동참해 주는 사회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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