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일요신문 DB
서울지방경찰청은 4일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의 영상이 로이킴이 직접 촬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로이킴은 이들과 함께 나란히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승리와 최종훈 역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불법 촬영물 유포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에는 이들 외에도 가수 정진운과 강인·이종현·용준형, 모델 이철우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이종현과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정진운과 강인, 이철우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경찰은 말했다.
앞서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 교수는 지난 3일 강의시간 중에 학생들 앞에서 로이킴 사태를 언급하며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 “휴강하고 싶지만 내년이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 전 회장이다.
한편 경찰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하는데 사용한 카카오톡 대화방을 총 23곳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며, 입건된 사람은 4일 피의자로 전환된 로이킴을 포함해 8명에 달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