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갤러리에서는 우주를 그리는 화가 ‘해암 오경환展’을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신세계 센텀시티는 6층 갤러리에서 우주를 그리는 화가 ‘해암 오경환展’ 전시를 진행한다.
40년이 넘도록 우주 풍경을 담기 시작해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명예교수로 활동중인 해암 오경환 작가의 8년만의 개인전이다.
오경환 작가는 1969년 7월 아폴로 인공위성이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 때 지구 밖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보고 그 충격을 화면에 담기 시작했다.
같은 해 열린 개인전에서 오경환 작가는 “오늘날의 우주는 또 다른 우리의 자연이고 이웃으로 부각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지구라는 별, 그 자체만으로는 독존할 수 없다는 것, 태양계는 물론 우주의 모든 별은 상호관계 속에서 공생공존하고 있다는 것, 하늘의 별은 결코 남의 동네가 아님을 실감나게 하는 시대다”라고 우주에 대한 견해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화가들이 산과 같은 자연이나 여체 같은 인물을 그릴 때, 오경환 작가는 우주를 대상으로 풍경의 영역을 확대시켰으며, 우주의 풍경을 40년 넘게 그리며 우주에 대한 대단한 집념과 더불어 선각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경환 작가의 우주미술은 1984년부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해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 작품이 팔리기 시작했고, 해외 아트페어에서는 출품작이 매진되기도 했다.
그 동안 오경환 작가는 우주를 빈 공간, 별들의 축제로 우주를 표현했다면 근래에는 우주 속의 생명체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오경환 작가는 “유일하게 우주를 주제로 평생 작업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는 평생 우주를 그려온 오경환 작가의 회화 20여점과 드로잉 10여점을 오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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