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개최된 ‘속옷 할인 대전’ 행사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최근 여성 속옷 시장에서는 화려함이나 볼륨감을 강조한 속옷보다 활동성과 착용감이 우수한 기능성 속옷을 찾는 고객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특히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과 운동을 시작하는 여성 고객이 크게 늘면서 기능성 속옷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착용감을 강조한 브라렛(bralette, 노브라에 가까운 홑겹 브라), 와이어리스(wireless, 와이어가 없는 브라), 패드리스(padless, 패드 없는 브라), 심리스(seamless, 봉제선이 없는 속옷) 등이다.
이에 최근 애슬레져의 열풍으로 스포츠 브라도 그 종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요가, 필라테스 등 상체 움직임이 적은 운동용, 조깅, 골프 등 상체 움직임이 많은 운동용 등 예년과 비교해 상품 종류가 더욱 세분화돼 운동 종류별 맞춤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 변화에 맞춘 상품 출시가 다양해지면서 업계 매출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비비안, 트라이엄프, 비너스 등 속옷 관련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련 대규모 할인 행사도 마련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5일부터 9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비비안·트라이엄프 봄상품 할인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지난해보다 기능성 속옷 물량을 30% 확대한 총 5억 상당의 여성 속옷(브라 1~2만원, 팬티 5~7천원), 모시, 잠옷, 남성 속옷(팬티 5~7천원, 런닝 9천원)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5% 상당의 롯데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손영호 파트리더는 “란제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봄 시즌을 맞아 기능성 속옷 할인 행사를 기획하게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할인 행사를 잘 활용한다면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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