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한·중·일이 2년을 주기로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2017년 대회는 일본에서 열렸다.
올해 한국 개최를 앞두고 제주, 부산, 대전, 전주 4개의 도시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부산시(시장 오거돈)와 부산시축구협회(회장 정정복)가 2018년부터 긴밀하게 협조하고 준비한 결과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의 잔디관리, 시설개보수 등 대회 유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왔으며, 동아시아축구연맹의 현장실사 기간 동안 실사단과 동행하면서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정복 부산축구협회이 경기장 실사를 갖는 모습
부산축구협회는 부산유치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대한축구협회와 EAFF에 전달하는 등 부산 최초 성인 축구 국제대회 단독 유치라는 축구인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는 부산 최초로 한일전, 한중전, 남북전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여자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통해 부산의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향후 남북협력시대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출발역이자 남북평화의 출발 메시지를 담은 도시 부산이라는 의미도 강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부산 유치를 시작으로 6월 A매치까지 부산 유치를 성공해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축구 붐이 부산에서 절정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정복 부산축구협회장은 유치가 확정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비전이자 목표 중 하나였던 2019 동아시안컵 부산 유치를 확정했다”며 “부산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동아시안컵 행사를 이뤄내 다시 한 번 월드컵 개최도시였던 부산의 축구문화를 드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4월말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인 A매치(6월 개최) 개최지 결정도 예정되어 있어 A매치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는 부산이 최종 유치에 성공한다면 부산시민은 A매치부터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까지 14년 만에 수준 높은 국제축구 경기를 연이어 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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