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제로화를 목표로 우리아이 안심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어린이 보호구역보다 범위를 확대하여 학교 주변뿐만 아니라, 주거지역에서 학교, 학원 등 실제 어린이가 이동하는 공간을 대상으로 안전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구청,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안전 관련기관과 학부모등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인천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주변 보도 및 보행로 설치, 옐로우 카펫 등 다양한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 개선에 힘썼으며 이로 인해 2018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4건으로 2017년 33건 대비 27%(9건) 감소했다.
하지만 어린이보호구역 외에 어린이 사망자가 4명이 발생해 어린이보호구역 뿐만 아니라 어린이가 실제 통행하는 길에 대한 보행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등하굣길 ‘우리 아이 안심 통학로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을 위해 시, 군·구,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학교, 학부모, 녹색어머니회 등이 참여하는 우아로(우리아이안심통학로) TF팀을 구성했다.
우아로 TF팀은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분석을 통해 통학로 개선이 시급한 학교를 선정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해 2개소에 2억원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이를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어린이와 학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어린이가 실제로 이용하는 통학로를 중심으로 안전시설 설치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옐로카펫, 노란발자국 등을 설치, 시각적으로 잘 보이도록 하고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 확대, 대각선 횡단보도, 고원식 횡단보도, 과속방지시설, 보행자 울타리,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어린이의 보행 특성을 반영해 안전과 편리를 강화한다.
이승학 교통정책과장은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공간을 넘어 어린이의 실제 이동 동선을 고려하고 어린이와 학부모의 참여로 시민과 소통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제로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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