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혁신타운 배치도
경상남도가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사업’은 정부에서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산업위기 특별대책 방안으로 산업위기, 고용위기 지역인 경남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그동안 경상남도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의 사전절차를 거친 바 있으며, 지난달 2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장실사와 이달 10일 공모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전북도와 함께 최종 사업추진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경상남도에서 추진하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방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모범적 사례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경상남도의 주요 사업인 스마트산단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공모 선정에 따라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창원 의창구 대원동 79) 내 시설(본관 및 관리동)을 리모델링해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지원, 교육, 판매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융․복합 거점으로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40억원, 지방비 140억원(도비 84억원, 창원시비 56억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10,070㎡의 공간에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조직의 입주공간, 교육공간, 회의실, 실험공간, 체험장,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앞으로 경상남도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조성하는 데 사회적가치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 제도를 접목해 설계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2019년 말에 착공하여 2021년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 준공 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개발과 입주대상 사회적경제기업, 중간 지원조직 등에 대한 지원과 혁신타운 운영조직 등의 제반 절차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경남 사회적경제의 인큐베이터로써 고용위기와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부지인 동남전시장은 1980년 준공 이후 컨벤션 기능을 갖춘 창원 국가산업단지 지원 시설로서 경남 산업화의 상징적 건물이었으나, 2005년 창원컨벤션센터(CECO) 개소 이후 그 기능을 상실하고 13년간 미활용돼 사실상 방치돼왔다.
경상남도는 당면한 고용위기 극복과 창원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창원시와 공동으로 동남전시장을 매입해 본관과 관리동에 경남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조성한다.
그리고 서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문화콘텐츠랩, 웹툰캠퍼스 등 시설을 조성하고, 동관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복합문화센터,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해외인증 획득 지원으로 296만 달러 수출계약
경상남도가 지난해 ‘해외인증 획득 지원’으로 총 296만 달러 수출계약을 거두며, 중소기업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사후 성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23개 사(社)에서 31개 해외인증 획득을 통해 해외의 67개 바이어를 신규 발굴하고, 30건의 계약 체결로 총 296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최근 도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갖추고도 해외정보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수출 대상국에서 요구하는 해외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이번 사업 참가로 다양한 해외 인증 획득 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절감해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인증 획득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홍보 및 신뢰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인증 지원사업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되기를 희망하며, 해외 인증을 갱신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사업 예산 증액 요구 등 해외 인증 획득과 관련된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문조사를 통해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경상남도는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전년도 대비 1,000만원이 증액된 총 6,000만원의 예산으로 해외인증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해외 인증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인증 획득사업과 연계해 업체당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2019년 획득 완료된 인증에 한해 자부담금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업체에서는 개발 기술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신규시장 진출 및 수출규모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해외 마케팅 사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은 사이트에 가입(무료)해 해외인증지원사업 신청서 및 타 기관 인증사업 지원 확인서 등 기타 필수서류를 첨부하여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 시스템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19년도 인증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경상남도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여 해외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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