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이 노인의료나눔재단과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온종합병원은 지난 3월 29일 노인의료나눔재단 사무실에서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연중 예산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으며 만60세 이상의 의료급여 1.2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겪는 흔한 질병이다. 관절 안의 물렁뼈가 점점 닳아 없어져 다리 모양이 O자로 휘고, 통증이 심해지는데 악화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무릎 인공관절의 수명이 약 20년 이상으로 늘어나고 환자의 만족도가 90~100%에 이르는 등 안전하고 보편적인 수술이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은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한쪽 무릎 당 개인 부담금이 최소 250~300만원에 이르러 쉬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OO(74세) 할머니는 걸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넘어지는 등의 보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1인 가구(독거노인)로 경제적임 어려움 때문에 수술이 어려웠다.
무려 3년 동안 다리 때문에 속을 썩이던 할머니는 노인 인공관절 지원사업을 통해 꿈에 그리던 수술을 받게 됐다.
할머니 주치의인 온종합병원 관절센터 김윤준 부장은 “그동안 무릎이 아파도 여건이 안되어서 약만 먹고 지내던 할머니가 지원사업 덕분에 수술을 받게 됐다.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지원이 이뤄져서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의사로서 이 사업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수술부터 회복까지 최선을 다하여 치료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신청은 전국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온종합병원 사회공헌팀 사회사업실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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