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 이사장이 제9회 힐링 부산 1530 건강걷기대회 발대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가 주최하고 동서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제9회 힐링 부산 1530 건강걷기 발대식’이 지난 12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1주일에 5번 30분씩 걷기 운동인 1530 건강걷기는 9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16개 구·군에서 23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발대식은 개회선언에 이어 변성완 행정 부시장과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의 축사, 1530 건강걷기 사업 참여 기관 협약식, 1530 건강걷기 시민대표단 선서, 사업설명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건강걷기 참가자들은 90일간 하루 걷기를 목표로 체중, 체지방률, 복부둘레 등을 평가지표로 사업 종료 후 건강 변화를 비교하게 된다.
각자의 만보기를 통해 적립된 워킹 마일리지와 실천 저금통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어 온종합병원과 부산대병원, 인제대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의료원 등 5개의 협력병원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한 무료 수술 등 의료지원사업과 그린닥터스 기부를 통해 취약층 학생들에 대한 학비 및 생활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건강걷기사업의 적립금은 매해 뜻깊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인 2018년 1530 건강걷기를 통해 적립금인 총 21,929,108원 중 일부가 그린닥터스를 통해 심장병이 걸린 15살 중학생과 파키스탄 소녀 등 13명의 청소년에게 진로지원금 및 생활지원금으로 기부됐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매년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걷기 운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으니 올해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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