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11·15지진으로 많은 이재민 관리와 대형재난 피해 수습을 경험한 포항시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재난수습을 돕기 위해 나섰다.
지난 11일 이강덕 시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돕기 위해 강원도청을 방문하고 1억4700여만 원의 성금과 함께 포항지진 피해 수습과 이재민 보호를 위한 자료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주민들을 위해서는 성금도 중요하지만 신속하게 임시주거지를 마련하고 피해지역을 빠르게 수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허성두 지진대책국장과 동행해 11·15지진백서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날 포항시가 전달한 자료는 11·15 지진백서와 이재민 주거안정대책, 보건의료 및 재난심리 지원, 재난폐기물 처리 및 피해건축물 철거, 피해지역 복구, 지역경제 회생 등을 위한 포항 지진피해 극복과정에 관한 자료 등이다.
특히 전례가 없던 상황에서 국토부와 LH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임대주택과 전세임대 등 임시주거지를 확보한 사례와 컨테이너 주택을 활용한 이주단지 조성 절차와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기로 했다.
강원도 산불피해 현장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이재민 관리와 이주, 이주단지 조성 경험이 있는 실무지원단도 보내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산불로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강원도민들의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포항이 지진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 중소기업 CEO, 포항서 머리 맞대
(사진= 포항시 제공)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는 지난 12~13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대구경북 중소기업 대표, 유관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대구경북 중소기업융합 창조리더십 연수’를 가졌다.
이번 창조리더십 연수는 지역기업 간 다양한 정보 교류 및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적응과 CEO 리더십 강화’라는 주제의 세미나와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논의됐다.
시는 연수가 진행되는 동안 포항을 찾은 중소기업 대표 및 관계자,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포항시 투자여건 홍보 및 기업유치를 위해 포항 라한호텔 연회장 내에 ‘기업유치 투자설명회’ 상담 데스크를 운영해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포항시의 투자여건과 각종 인프라 및 기업 지원제도 등에 대한 홍보영상물 상영에 이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등에 대한 설명과 유치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감면 혜택 및 인센티브 지원에 대해 전반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윤학모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 포항교류회장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지원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기업과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업 환경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더욱이 포항지역 중소기업들은 지진으로 인하여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 소비자, 행정기관 등 경제 주체들이 하나가 되어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뜻을 모으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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