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설날 맞이 골 폭죽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바람이 너무 지나친 것이었을까.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5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한수 아래 이집트에게 1대0 패배를 당했다. 축구팬들은 물론 9일에 열릴 1차전 상대 쿠웨이트 감독도 한국팀 실력에 의문을 품을 정도의 졸전이었다.
지난 월드컵 4강의 단꿈에 빠져 있다가 이날 망신살 뻗친 국가대표팀. 행여 이날 졸전 속에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고 항변할 선수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