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등지에서 '청담사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최 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이 송환 작전을 주도했다.

최 씨의 송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공항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반바지 차림의 최 씨는 검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 인력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경찰은 태국 경찰과의 합동 작전 끝에 최 씨를 붙잡게 됐다. 지난 3월 '마약왕'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 씨가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잡았다. 박왕열이 국내 유통책을 맡았다면 최 씨는 공급선에 가까운 것으로 수사기관은 파악하고 있다. 이후 5개의 사건을 병합, 행적을 추적해 왔다.
곧이어 최 씨가 태국 방콕 인근 사뭇쁘라깐 주에 거주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잠복 작전 끝에 지난 4월 10일 최 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혐의는 불법체류였다. 검거와 함께 차명 여권, 휴대전화 13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중형 선고는 피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자금 흐름 역시 수사 대상 중 하나다. 경찰은 마약 거래로 벌어들인 수익이 국내외로 세탁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조해 추적 중이다. 확인된 불법 수익은 환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최 씨의 활동명 '청담사장', '청담' 등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의미한다. 최 씨의 가족은 이 지역에서 거액의 부동산과 차량을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