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다사다난’이란 말이 절로 연상될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기쁜 일보다는 실망감을 안겨준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17대 총선에서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과반 의상 의석수를 확보했던 열린우리당은 국정 운영에 미숙함을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한나라당 역시 건전한 야당 역할을 보여주지 못해 국민의 원성을 샀다.
며칠 남지 않은 2004년 한해를 보내며 지난 1년 내내 국민의 질타를 받았던 여야 ‘거물’들이 마지막 분위기 반전을 위해 회심의 ‘한방’을 준비하고 있을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