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0일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당 중진들에 대한 공천 물갈이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조순형 대표가 추 위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민주당이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틀 후인 22일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당 지지도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 안팎의 사정으로 야당 대표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과는 달리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행보는 한결 가벼워 보인다. 당의장으로 취임한 뒤 당 지지율이 1위로 솟아오르면서 ‘총선 후 제1당’을 꿈꾸게 됐으니까. 이런 3당 대표들의 요즘 심경을 영화 제목에 빗대어 본다면 어떨까.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