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김해시 청년창업 페스티벌’이 지난해 11월 20~21일 양일간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김해시 주최, 인제대학교 주관으로 열렸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시가 127개인 창업보육 공간을 2022년까지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형 일자리 1천개를 창출해 민선7기 일자리 10만개 만들기에 힘을 보탠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남권 창업·창직벤처밸리 조성을 위한 3단계 6대 분야의 창업정책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라 시는 1단계로 작년 12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내 창업지원팀을 신설해 창업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고 올해 9월까지 김해창업혁신센터 운영, 창업보육공간 집적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어 2단계는 2021년까지 창업투자펀드 조성, 액셀러레이터 기관 등록, 창업기업가센터 설립을 기획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2022년까지 창업대학원 유치,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형 창업(엔지니어 출신) 일자리와 일반형 창업(청년, 여성 등) 일자리 1천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6대 분야는 △창업펀드 △보육공간 △기업유치 △창작활동 △창업교육 △학관협력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보육공간 확대와 창업기업 유치가 눈에 띈다.
김해청춘푸드트럭
김해지역 창업보육 공간은 올 2월 기준 총 127개실로 324개실을 보유하고 있는 창원시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시 출자출연기관인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은 비즈니스센터 내 창업공간 집적화, 김해창업혁신센터 공간 조성, 신규·기존 산업단지 내 아파트형 공장을 설립해 127개실인 창업보육 공간을 300개실까지 순차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빅데이터와 AI 기반 유망 기술창업기업 15개사를 발굴·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 자체 창업투자 전용펀드 조성, 김해창업카페 내 메이커 팩토리 구축·운영, 비즈니스센터 1층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 청소년 창업스쿨 운영, 창업기업가정신센터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첨단 우수기업을 계속 유치해 우리시가 창업 선도도시 조성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과거 중장년층 위주 창업시장에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청년층까지 가세하면서 국가는 물론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모두가 부푼 꿈을 안고 창업 전선에 뛰어 들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창업기업이 5년간 생존할 확률이 28.5%로 나타났다. 10개 중 7개 창업기업이 5년 내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여기에 전국 창업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53.1%인 반면 경남은 6.0%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 시는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창업 선도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11월 개최한 ‘김해시 청년창업 페스티벌’을 꼽을 수 있다. 시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창업분야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창업 저변을 확대했다.
또 ‘창업기업 신규인력 보조금 사업’을 통해 6개사 총 40명을 지원했고 ‘기술창업기업 자금지원’을 통해 51개사에 63억원을 지원했다.
의생명융합재단은 만40세 이상 중·장년 기술창업자에게 마케팅, 실전창업교육을 지원하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통해 20개사 창업으로 21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울러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통해서 80개사 창업으로 152명의 고용을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김해창업카페, 김해청춘푸드트럭을 통해 청년창업을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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