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방송 달리는 라디오 진행자 김지현, 오대웅.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TBN 부산교통방송(본부장 강종규)이 22일부터 봄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봄 개편의 핵심은 먼저 교통 프로그램의 강화다.
TBN은 우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젝트 특집방송을 제작한다.
초등학교 취학연령인 8세~13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젝트 Green 0813’이라는 이름으로 스쿨존의 실태와 개선방안, 교통사고 피해 어린이 후원 모금 등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매주 금요일 ‘출발! 부산대행진’(오전 7시~9시)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 프로젝트 Silver 6599’를 방송한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면허증 반납사례와 다양한 시책들을 소개하고,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코너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 시내 교통사고 잦은 곳을 짚어보고 개선해 나가는 코너도 마련된다.
부산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진행자 DJ 최성원
이번 봄 개편에서는 프로그램별로 시사성도 강화된다.
‘TBN 부산매거진’(월~금 오후 4시~6시)에서는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부터 우리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감 인터뷰’를 확대한다.
‘달리는 라디오’(월~금 오후 6시~8시)에서는 거시경제 전문가 한양대 김광석 교수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 영산대 최양원 교수의 ‘한 주간의 교통이슈’ ‘출발! 부산대행진’(월~금 오전 7시~9시)에서는 부경대 차재권 교수의 ‘뉴스 인사이트’, ‘강세민의 아침 신문 읽기’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TBN 차차차’(월~금 낮 12시~2시)에서는 나른한 오후 시간대 신나는 트로트 음악으로 청취자들을 찾아가고, 올드 팝 위주의 7080 프로그램인 ‘낭만이 있는 곳에’(월~금 밤 10시~12시)는 DJ 최성원의 진행으로 바쁜 일상에 지쳐 예전 그때의 낭만이 희미해져 가는 7080세대들을 찾아간다.
TBN은 이밖에, 헷갈리기 쉬운 교통법규와 교통상식을 알려주는 미니프로그램 ‘라디오 신호등’(매일 오후 1:53~1:55)를 새롭게 편성했다.
김형주 편성제작국장은 “이번 봄을 개편에서는 재미와 공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고민했다”며 “교통정보 전달에도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해 드론을 활용하는 등 교통정보 전달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고,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취자의 참여를 적극 반영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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