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이 내려졌다. 서희부대와 제마부대가 이라크에서 귀환한 지 얼마 안된 상태인 데다 추가 파병 대상이 전투 요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분 없는 전쟁에 내보낸다’는 반대 여론이 들끓었던 게 사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국익 차원에서 내린 결정’을 두고 각 정파에서는 추가 파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신임 정국을 맞아 서로 당리당략에 따라 맞각을 들이대던 각 당 대표들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낸 셈. 하지만 신당 띄우기와 독자생존 전략, SK 비자금 사건 여파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귀국 등 엇갈린 현안 때문인지 각 당 대표들의 표정은 저마다 달랐다.
[글·구성 = 천우진 기자, 사진 =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