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열린 아세안 유력인사 환영 오찬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3일 정오 부산시청 열린행사장에서 아세안 정무·외교 분야의 유력인사를 초청해 부산방문 환영 오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6개국유력인사들을 환영하며 부산과 아세안의 외교·경제·정무 등 분야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아리올라 필리핀 외교부차관을 비롯해 릇 까읏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 응우웬 반 타오 베트남 외교부 경제분야 차관보 및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의 고위 인사 등 총 6명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부산은 영화, 게임 등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중심지이다. 아세안국가와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아세안콘텐츠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관련 내용을 특별정상회의 의제로 제안했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며, 부산이 한-아세안 우호 관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구상을 밝혔다.
특히,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아세안 허브도시 부산’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부산시의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정상회의 유치는 부산이 ‘아세안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정부의 신남방시장 진출과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선도할 큰 기회”라며 “부산이 한반도와 아세안의 연결 교량이 되어 경제지도를 확장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부산 15개 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함께 추진하는 ‘2019 글로벌 강소기업’에 부산의 중소기업 15개사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액 500만불 이상의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며, 지난 1월 말 모집공고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시-부산지방중소기업청-(재)부산테크노파크와 외부 전문가가 3차에 걸친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전국의 유망 기업 200개사가 신규로 지정됐으며, 부산시의 지정 기업은 ▲㈜마이텍(대표 박말용) ▲㈜코리녹스(대표 오권석) ▲㈜아미글로벌(대표 유실근)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대표 정희석) ▲㈜화신볼트산업(대표 정순원) ▲㈜삼영피팅(대표 공영상) ▲티씨이㈜(대표 황승태) ▲세보테크㈜(대표 이세웅) ▲금성볼트공업㈜(대표 김선오) ▲삼보씨엠씨㈜(대표 김치용) ▲㈜성일에스아이엠(대표 우창수) ▲㈜웹스(대표 이재춘) ▲㈜IEN한창(대표 장연덕) ▲㈜늘푸른바다(대표 김형광)▲㈜삼원(대표 제행모) 등 15개사다.
지정 기업 중 ㈜화신볼트기업은 지난해 중기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늘푸른바다는 2017년도 ‘부산형 히든챔피언’에 선정돼 연구·개발(R&D) 과제 및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한 기업 역량 강화로 이번에 성장사다리의 상위 단계인 ‘글로벌 강소기업’에 지정됐다.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기부, 부산시, 민간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는다.
세부내용으로 ▲중기부는 해외마케팅 지원(4년간 2억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시는 지역자율 지원프로그램으로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기업당 2천만원 내외)하며, ▲민간 금융기관(8개 기관, 12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은 융자 및 보증을 지원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에 지정된 기업이 월드클래스 기업, 나아가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시의 강소기업 성장사다리를 통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혁신성장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를 구축해 단계별․유형별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기업 지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을 통해 8년간 50개사를 지원했다. 그 가운데 2개사(4%)가 평균 매출액 1,750억원 이상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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