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대표가 지난 21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을 끝내고 고급 룸살롱에서 가진 ‘폭탄주 뒤풀이’가 연일 세인들의 입방아 메뉴로 오르내리고 있다. 경기 침체와 국가기강 해이 때문인지 ‘지금 정치인들이 술파티나 할 때냐’라는 게 국민들의 대체적인 반응. 하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3당 대표가 모처럼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인데 나쁘게만 보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고급 룸살롱에서 술자리를 벌인 3당 대표는 고급 양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며 노래도 한자락씩 주고받았다고 한다. 거하게 벌인 술자리 다음날 이들은 자신들이 불렀던 노랫말을 더듬으며 이런 생각을 떠올리진 않았을까.
[글·구성=천우진 기자, 사진=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