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학문학관 설립필요성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의 현안사업인 부산수학문화관(가칭)과 온천2초등학교(가칭) 설립계획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들 사업 추진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19년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부산시교육청에서 의뢰한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 등을 검증한 결과 부산수학문화관은 운영비 등 지자체 협력방안 추가 마련, 온천2초는 인근 재개발 사업 관련 초·중 학생배치계획 수립 보고를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예산 356억원을 투입해 서면 옛 개성중학교 잔여부지 3,636㎡에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관 목표로 부산수학문화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부산수학문화관은 김석준 교육감의 공약사업으로서 문제풀이식 수학교육에서 탈피해 수학을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수학놀이영역‧역사지혜영역‧교과체험영역‧진로탐색영역 등 수학의 역사적 발달과정부터 미래를 이끄는 수학까지 다양한 체험교육이 가능하도록 한다.
부산수학문화관은 유아와 초등 저학년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중심의 프로그램 체험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초중고 학생에게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이해를 도울 수 있는 대형 교구과 최신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학년제, 창의적 체험활동, 수학나눔학교 등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탐구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 수학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학생방문이력시스템’구축으로 일회적 방문이 아닌 지속적 방문을 유도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학교구 및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교사의 전문성 신장 기회 제공이 교실수업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교원연수를 실시하고, 학부모‧시민을 위한 수학 대중화 강연, 수학 관련 예술작품 전시 등을 개최하여 수학문화 공간으로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최근 늘어나는 수학포기자(수포자) 문제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수학에 대한 지속적 흥미유발과 수학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까지 이끌어 내는 수학공교육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수학문화관은 개별 학교에서 모두 갖추기 어렵고, 교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전시체험물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능정보시대 대비 기초가 되는 학문인 수학을 보다 흥미롭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만1,000여세대의 주택개발사업이 예정된 동래구 온천동 지역에 온천2초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예산편성 등을 거쳐 2020년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공사를 진행하여 초등 29학급, 특수학급 1학급, 병설유치원 4학급 등 총 34학급 규모로 온천2초등학교를 만들어 오는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천정숙 지원과장은 “온천동 일대 주택개발사업으로 유발되는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해 온천2초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동래구 및 온천동 일대 개발사업으로 인해 증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적정한 배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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