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가 ‘동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하는 영화동·평동·행궁동·영통2동 등 4개 동에서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주민 추천인단’을 모집한다.
각 동에 주민등록이 된 만 18세 이상(2001년 5월 1일 이전 출생자) 주민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각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공모·접수’ 배너 클릭 후 ‘동장주민 추천인단’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휴일에도 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동장 주민추천제는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다.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선정하고,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게 된다.
30일까지 4개 동 동장직위를 공개 모집하는 수원시는 공모에 지원한 5급 공무원(5급 승진 의결된 6급 공무원)을 해당 동에 통보한다. 각 동에서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수원시인사위원회에서 위촉한다.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는 주민 추천인단(100~150명)을 구성하고 후보자 토론회·투표를 거쳐 6월 말까지 대상자를 선발한 후 인사부서에 추천한다. 염태영 시장은 추천받은 공무원을 올 하반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 1~2월 동장 주민추천제 대상 동을 공모하고 구별로 자체 심의를 거쳐 영화동(장안구)·평동(권선구)·행궁동(팔달구)·영통2동(영통구)을 대상 동으로 결정한 바 있다.
동장 주민추천제 대상 동 동장으로 임용되는 공직자에게는 승진·근평 우대,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주민세 환원 사업비(3000만 원), 특별 사업비(최대 7000만 원) 등 예산을 특별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동장 주민추천제는 수원시가 지향하는 ‘시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라며 “많은 주민이 추천인단에 응모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동장을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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