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사)경북생명의숲국민운동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지난 27일 (사)경북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관하는 ‘함께 가꾸는 솔숲이야기’가 송도솔밭도시숲 일원에서 개최됐다.
포항의 대표적인 소나무숲인 송도솔밭도시숲은 1914년부터 조림한 소나무 방풍림이 아름드리로 성장한 곳으로 1968년부터 소나무 숲의 솔잎제거가 금지되면서 부식층이 두꺼워지고 영양이 많아지는 상태가 지속돼 전체적인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Finex연구팀과 포항시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경북생명의숲 숲선생님 및 개인봉사자 80여명이 참여해 250자루의 낙엽을 제거했다.
소나무 숲 아래 낙엽과 잡초를 제거하는 활동을 통해 소나무 뿌리와 공생하는 균근(菌根)의 활력을 증진해 소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시민참여형 도시숲가꾸기 활동이다.
제거한 낙엽은 지역의 농가에 보급하여 잡초 생육을 억제하는 멀칭재료로 재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재)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원하는 ‘2019 공원의친구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23개 도시숲과 공원 관리를 위해 은행연합회와 22개 회원 은행사가 전국 15개 숲관련 시민단체 및 공원관리 기관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경북생명의숲국민운동 김상백 상임대표는 “포항의 아름다운 송도솔밭도시숲에서 포항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나무숲지킴이 활동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솔잎깍지벌레 등 소나무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도시숲가꾸기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11월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변화되는 모습이 눈으로 보이는 송도솔밭도시숲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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