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공항에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국제노선 3개가 내달 중 신설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중국동방항공에서는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정기노선(주 4회)을 신규로 개설한다. 한-중 사드갈등으로 인한 이용객 급감으로 운휴 중이었던 제주항공의 베이징노선(주 3회)도 지난달 31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등 중국노선이 7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웨이하이 노선은 사드사태와 웨이하이 공항 보수공사로 2014년 이후 운휴 중이었으나, 대구공항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운항을 재개하는 노선으로 중국동방항공이 내달 1일부터 주4회(월·수·금·일)로 취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다.
중국동방항공은 운항노선 177개국 1052개 노선을 운항 중인 중국 상해에 기반을 둔 세계7대 글로벌 항공사로, 2001년 대구~상해 노선을 취항한 대구공항 국제선 최초 취항 항공사다.
웨이하이는 중국 산동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인구 300만의 항구 및 물류중심 도시로 대 한국 교류의 중심지 중 한 곳이다. 대구시는 이번 웨이하이 취항으로 관광·물류·산업협력 등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휴중이었던 베이징 노선은 제주항공이 지난달 31일부터 운항을 재개(주 3회)했다. 대구~나트랑 노선은 티웨이 항공에서 내달 3일부터 주4회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나트랑은 호치민 북동쪽에 위치한 해양 휴양도시로 2017년 다낭, 지난해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3번째 취항도시가 될 예정이다.
대구~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에어부산에서 내달 15일부터 주4회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항구 및 휴양도시로 대구공항에서 말레이시아를 잇는 첫 직항노선이다.
이번 웨이하이,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정기노선이 신설되면 대구공항 국제선은 9개국 25개로 늘어난다.
대구시는 칭다오, 싱가포르와 조속한 국제노선 신설을 위해 해당지역 업무출장을 통해 항공사, 공항관계자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호치민,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제노선 개설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달까지 대구공항 여객실적은 124만 65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7만 6086명 대비 27.7%(27만 467명) 증가했다.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대구공항 국제선 확충과 함께 시설 개선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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