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언니 패밀리(부산언니, 부산오빠, 부산이모, 부산아재)가 부산의 광안리 해수욕장(좌)을 소개하는 그림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최근 유통가가 국내외 맛집 유치, 발굴에 공을 드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 유치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집객효과와 함께 음식을 먹고 쇼핑까지 즐기는 분수효과로까지 이어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점과 인기 디저트 전문점 등을 적극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17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 2층에 국내외 유명 맛집을 한곳에 선보인 ‘고메스트리트’에 방문고객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식품관 매출이 지지난해보다 10% 가량, 구매고객은 16.5%나 증가하는 등 맛집 유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부산을 넘어 기타 지역의 유명 맛집을 한곳에 선보여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특별 맛집 행사를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광복점 지하 1층 아쿠아몰 특별행사장에서 롯데백화점과 부산지역 No.1 푸드 미디어 플랫폼 ‘부산언니’가 함께 선정한 맛집 행사인 ‘제1회 부산언니 잇데이(eat day)’를 진행한다.
부산언니는 부산,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SNS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기획업체로 2015년 SNS 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 MD상품과 지역 먹거리, 볼거리를 소개하면서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콘텐츠 브랜드다.
무엇보다 ‘부산언니 잇데이’는 고객 집객성이 높은 오프라인의 백화점과 SNS 콘텐츠가 활성화되어 있는 온라인 브랜드가 행사기획과 맛집선정, 홍보, 마케팅 등을 함께해 색다른 맛집과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는 온, 오프라인 콜라보 행사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 양현모 바이어는 “최근SNS로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백화점에서 진행한 부산 아슬란, 대구 나리꼬모 같은SNS 유명 맛집은 하루에 최대 천만원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며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부산언니 패밀리를 통해 약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부산대표SNS 콘텐츠 업체인 코스웬컨텐츠와 손잡고 총 11개 SNS이슈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업체는 문구, 팬시, 화장품 등 부산언니의 캐릭터 MD 상품을 비롯해 인절미 빵으로 유명한 ‘아슬란’, 닭다리살 100%를 사용한 가성비 높은 닭강정 ‘나의 이름은 닭강정’, 광안리 캐릭터 도넛으로 유명한 ‘마지막 상영’, 전포동 디저트 전문점 ‘묘한애’, 서면시장 청년몰 유기농 베이커리 ‘폴레폴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다른 지역 맛집은 판교에서 오픈하여, 대왕유부 초밥으로 유명한 ‘도제’, 강릉의 유니크 맛집 ‘중화짬뽕빵’, 이영자가 pick한 브랜드로 줄서서 먹는 분식집 ‘익선동창화당’, 대만의 흑설탕 전문점 ‘춘풍슈가’, SNS 이슈되고 있는 광주 ‘미스당 꿀떡’ 등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남기대 점장은 “패션 위주였던 쇼핑 문화에서 최근에는 맛집과 디저트 카페 등을 방문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 트렌드에 맞는 매장구성과 브랜드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맛집 행사 등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