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지역사회 승마 기부를 목표로 지난 27일 ‘아파트 馬당에서 놀자‘ 행사를 경남 김해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파트 馬“당에서 놀자’ 는 렛츠런파크 부경이 직접 지역 아파트를 방문해 승마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시범사업으로 경남 김해와 부산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정해 3회의 승마체험 기회를 가졌던 적이 있다.
당시 말을 볼 기회가 적은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 말이 걸어 다니는 진귀한 풍경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더불어 렛츠런파크의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렛츠런파크는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아파트 승마사업을 6회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7일에는 김해 구산동 소재의 이진캐스빌에서 5가지 체험 콘텐츠를 마련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우선 아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승마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됐다. 약 100명이 넘는 아이들은 말 위에 올라타 기수가 된 것처럼 아파트 단지를 멋있게 돌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생애 첫 승마추억을 안겨주고자 땡볕에도 줄을 서는 열의를 보였다.
이 밖에도 꽃으로 장식한 마차에 올라 가족사진을 찍는 ‘마차포토’, 아이들이 말을 만져보고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오감체험’, 다양한 속도로 승마 간접체험을 하는 ‘승마시뮬레이터’ 등 이색 콘텐츠들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편자를 던져서 막대 기둥에 거는 게임인‘ 행운의 편자 던지기’ 또는 설문지 작성과 sns업로드를 통해 다양한 기념품도 받아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 아파트에서 승마장이 생길줄은 몰랐다”면서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KBS에서도 ‘말타는 아파트’ 입소문을 듣고, 현장 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렛츠런파크는 오는 내달 4일 부산소재 아파트에서 동 프로그램을 2차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행사관련 자세한 사항은 진행담당자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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