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확보를 위한 회의 모습
내년도 김해시 국비확보의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이 시작됐다.
올해는 전년대비 913억원(19%) 늘어난 사상 최대국비를 확보한 바 있는 김해시 허성곤 시장은 지난 30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차례대로 방문해 주요 국비신청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 중앙부처의 예산편성 작업이 사실상 4월부터 시작되는 점을 들어 매년 타 자치단체 보다 한발 빠르게 중앙부처를 방문해 온 허 시장은 이 날도 국비 신청사업 타당성과 현 정부 정책방향 연계점을 집중 부각하는 등 중앙부처 관계자를 상대로 국고신청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허시장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국도58호선(무계~삼계) 도로건설 200억원 ▲국도14호선(동읍~한림) 도로건설 300억원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 건설 50억원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200억원 등 시가지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사통팔달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한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그 외에도 구지봉 보호구역 정비사업 280억 원, 봉황동 금관가야 왕궁터 복원사업 70억 원, 안동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120억 원,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내 사유지 매수 사업비 100억원 등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를 방문해서는 지역 현안수요 특별교부세 신청사업인 ▲소상공인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20억원 ▲북부동 축구장 조성사업 20억원 ▲진영 폐선철로 도시숲 조성사업 15억원에 대해 시에 필요한 사회기반시설 사업이 하루빨리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정부예산(안)에 우리시에 필요한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올 2월 국고확보 전략보고회 이후 국고 확보TF팀을 구성하여 신규 사업발굴과 중앙부처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설명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국고확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예산 편성일정에 맞춘 2020년 국비 확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헌다례 열려
허성곤 시장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헌다례에 참여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헌다례 행사가 1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헌화대 앞에서 열렸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하고 가야차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많은 추도객이 운집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초헌관을, 민홍철, 김정호 국회의원이 아헌관을, 허성곤 김해시장과 김영근 가야차인연합회 회장이 종헌관을 맡는 등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분위기가 그 어느 해보다 고조됐다. 내방객들이 참여한 시민참여 헌공다례 시간도 마련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고인을 추억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퇴임 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내려와 김해가 시배지인 장군차를 직접 심고 가꾸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다례 역시 노 전 대통령의 정성이 간 장군차를 사용해 장군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던 고인의 뜻을 기렸다.
허성곤 시장은 “노 전 대통령께서는 김해 장군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관심이 크신 분이셨다”며 “앞으로도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고인의 묘역 조성 원리를 헌다례에도 반영해 이 행사를 격조 있는 헌다의례행사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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