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은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동부산선(장산역~기장중학교)을 장산역에서 동부산관광단지까지만 노선을 축소해 해운대구청에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이 용역 결과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안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기장군은 현재 인구가 16만 5천여명이고, 일광신도시 및 장안택지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총 인구가 약 2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등이 유치되어 향후 부산의 핵심 관광단지로 성장할 것이며, 연간 방문객이 약 1,000만명이 이를 전망이다.
때문에 기장군은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의 조기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동부산선이 기장선·정관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동부산 일대의 교통 혁신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부산선은 동해선과 도시철도 4호선 및 2호선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대중교통이 열악한 시랑리, 연화리 일원에 도시철도를 건설해 인근 주민에게 수준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2019년 제1차 추경에서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재검토 용역비 1억 4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동부산선도 포함해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대로 동부산선은 이른 시일 내 재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 2010년 준공돼 2011년 개통한 도시철도 4호선의 경우, 기장읍 및 일광신도시 주민 수요를 미리 고려해 계획하고 건설했다면 교통 취약지로서 기장군이 지금까지 불이익을 받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부산선의 경우도 전례에 비춰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사상~해운대 대심도 구간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아닌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종료된다는 방안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심도가 완공되면 사상구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이동하는데 드는 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20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심도 진·출입로 주변은 차량 통행량과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러한 관광단지로 부산 전역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사상~해운대 간 지하고속도는 당초 계획인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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