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는 오는28일까지 동양 전통의 오방색을 기초로 한국인의 정신과 자연을 표현한 오승윤(1939~2006)의 작품을 전시한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동양 전통의 오방색을 기초로 한국인의 정신과 자연을 표현한 오승윤(1939~2006)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조화로운 자연의 모습의 풍수와 꽃을 주제로 한 작품 총 32점을 선보인다.
다수의 판화 작품이 한 자리에서 전시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특별한 이 전시를 위해 2000년대 초반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작업 중 특별히 엄선한 작품을 모았다.
특히 1999년 가품인 ‘풍수’는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라 의미가 깊다.
오승윤 작가는 ‘오방색의 화가’로 잘 알려있으며 황, 청, 백, 적, 흑으로 이뤄진 오방색을 바탕으로 세상의 원리를 표현하며 자연과 생명의 조화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는 하늘, 강, 나무, 꽃 등의 요소와 인간, 물고기, 새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있는 평화로운 모습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본질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판화 작 30여 점이 출품됐는데, 원판을 찍어 내어 이미지를 생산하는 판화의 단순한 제작 방식은 형태를 최소화해 자연의 본질에 다가가려던 시도와 맞닿아 있어 보인다.
‘산간과 마을’, ‘꽃’, ‘풍수’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담고자 했던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원화 대표 작품이다. 또 ‘금강산(봄)’, ‘지리산’, ‘새벽’ 등은 한국의 풍경과 정신 세계를 오방색으로 표현한 작품 역시 조화로운 자연의 질서를 잘 드러낸다.
‘오승윤 展’은 관람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오는 28일까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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