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열린 한우 특송전 행사에서 고객이 한우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몸에 좋은 한약재 먹고 자란 프리미엄 한우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가 행사가 열린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전점 식품관에서는 오는 12일까지 한우 청정지역 경북 봉화 ‘한약 한우’ 특송전을 진행한다.
봉화 한약 한우는 당귀, 도라지 등 한약재 배합 사료를 먹고 자라 불포화지방산과 감칠맛을 내는 올레인산 함량이 일반 한우 대비 25%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은 한우 농가 수익 증대와 지역 특산물 활성화를 위해 경북 경제진흥원과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매년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이 한 곳에 모이는 기념일이 많아 한우 등 육류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5월 한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연간 판매량의 14%를 차지했다.
이처럼 5월은 설 추석 명절이 있는 달을 제외하면 수요가 높은 달 중 하나로 손꼽히면서 유통가마다 한우 등 관련 할인 판촉 행사를 이 시기에 맞춰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최근 중국 등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향후 국내 돼지고기 유통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체재로 소고기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2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 소매 가격은 100g에 193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8원)보다 10% 가량 올랐다. 특히 최근 한달 새 10% 이상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김대환 팀장은 “한우 등 육류 관련 수요가 몰리는 시즌에 맞춰 지역 특화 한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지역 한우를 초특가로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