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 ||
거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륜의 연속. 아베는 선조인 기시 회장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는다.
하지만 조건이 붙어 있다. 아내인 기쿠코와 이혼을 해서는 안되며 이혼을 먼저 하자고 할 경우 한푼의 돈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 부부는 같이 살면서 서로 애인을 두고 자기만의 생활을 즐기며 산다.
그러나 그들의 변호사인 오자키는 갖가지 수단을 써서 이들을 이혼시키려 안간힘을 쓰는데…. 돈으로 매수한 남자로 하여금 기쿠코를 유혹하게 하고, 자신의 여비서를 아베에게 붙인 후 이들의 섹스장면을 테이프에 담는데….
◆ TV - 한국영화특선 <남과 북> ◆
오후 11:00 EBS 방송
김기 감독의 <남과 북>은 1965년 김기덕 감독의 <남과 북>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의 결말 부분만 조금 다르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 바로 직전에 전국적으로 ‘남북 이산가족 찾기 운동’이 한창이었는데 임권택 감독의 영화 <길소뜸>과도 비슷한 제작 배경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김기 감독의 <남과 북>에서 주제곡으로 쓰였던 곽순옥이 불렀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이후에 이산가족 찾기 운동의 주제가로, 이 영화의 주제가로 그리고 <길소뜸>의 주제가로 쓰였다. 이 영화 <남과 북>은 오리지널 영화에서처럼 전쟁영화이면서도 분단의 아픔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한, 말하자면 휴머니즘 시각의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다. 출연 원미경, 김만. 8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