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형철 기자 = 대구시가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칠성종합시장 일대의 대대적 환경정비 활동에 들어갔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핵심 추진과제로 칠성종합시장 상권은 전국 1호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5년 간 80억원이 투입돼 거리정비, 기반조성 등 주변 환경개선과 테마존 운영, 빈점포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등 커뮤니티·청년창업·문화가 결합된 복합상권을 조성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입점과 시설 노후화로 상권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칠성종합시장 일대가 이번 프로젝트로 상권 경쟁력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관내 8개 단위시장 및 3개 골목의 상권별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경쟁력을 회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칠성야시장, 칠성별빛광장,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과 연계, 서문시장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칠성종합시장연합회는 시의회와 관계부서에 사업 성공수행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시의회 박갑상 건교위원장은 지난 3월 21일 칠성시장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칠성시장 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 합동연석회의를, 지난달 30일에는 대구시-북구청 관계부서로 구성된 TF 1차 회의가 열렸다.
9일 시의회, 상인회, 대구시-북구청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칠성종합시장 환경정비 TF팀’이 구성되면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TF팀은 먼저 노상주차장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통해 칠성종합시장 일대를 교통 선진구역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가로환경 개선과 노후도로 포장 및 노면 재도색,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을 정비, 칠성 전자주방시장 일대 보도 및 가로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 상인회 주도로 칠성진·경명시장 일대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재청 칠성종합시장연합회장은 “이번 TF팀은 상인회에서 자발적으로 제안해 운영되는 바, 정부 공모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상인들 스스로 의식전환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점을 특히 높게 평가 한다”며 “칠성종합시장을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들도 불법주차 자제 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서민경제의 기반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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