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제철소 현장 직원들이 사내에서 수상한 상금 전액을 강원도 산불피해 성금으로 기부했다.
9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제강부에서 근무하는 오창석 파트장과 동료 3명은 지난 3월 ‘2연주 주조 초기 몰드 실링재 개발 적용’ 기술을 개선과제로 발표해 사내에서 우수제안 1등급을 받았다.
우수제안은 현장의 원가절감, 품질개선, 생산성 및 안전 향상을 위해 직원들이 제안하는 개선 활동으로 1~8등급에 따라 증서와 상금을 수여한다.
오 파트장은 지난달 4일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민을 위해 상금 500만원을 전액 기탁하기로 했다. 과제를 함께 진행한 팀원들도 뜻을 같이해 지난달 29일 재포(在浦) 강원도민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오 파트장은 “동료들과 함께 만든 성과인 만큼 그 결실로 받은 상금도 뜻깊은 일에 쓰고 싶었다. 작은 금액이지만 아픔을 겪은 강원도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재해성금 10억원을 출연해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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