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화석박물관 조감도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 달성군이 추진 중인 달성 화석박물관 건립사업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으면서 박물관 건립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무분별하게 건립된 박물관의 부실운영 방지를 위해 2016년 개정 법령에는 지자체가 공립박물관 건립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드시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12일 달성군에 따르면, 문체부는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일환으로 지난 1~ 2월 서면심사, 4월 5일 신청부지 현장실사, 4월 26일 최종 PPT심사를 실시, 달성화석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해 적정 평가를 내렸다.
달성군은 지난 2016년 4000여점의 국내·외 화석을 기증받았다. 일부 화석에 대해 고증용역을 거쳐 화석가치가 상당히 우수함을 검증받았으며,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해 전국 최초의 화석전문박물관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화석박물관 예정부지는 달성군 유가읍 상리 971번지, 4만5184㎡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지구 내 체육시설 용지다.
사업비 19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3층, 연면적 4600㎡정도로 달성 테크노 스포츠센터와 함께 편익시설 용도로 2022년 개관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중앙투자심사 및 설계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가 통과로 사업비의 40%를 국비로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예정부지 근처에는 연간 77만명이 방문하는 국립대구과학관이 있어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오 군수는 “지난 2년 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번 사전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 전시될 화석의 가치와 우수한 입지여건, 달성군의 확고한 건립 의지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평가 과정에서 나온 일부 지적사항 보완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화석 확보 등 박물관 개관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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