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봉화군(군수 엄태항)과 봉화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하승영)은 17일 소회의실에서 노사 양측 교섭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가졌다.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4일 봉화군 공무원 직장협의회에서 노조로 전환된 후 단체교섭을 위해 처음 만나 상호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교섭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그 시작을 알렸다.
봉화군청공무원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안은 조문 제10장 130개항, 부칙 4개항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내용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권익신장에 관한 사항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하승영 위원장은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사 상호간 양보와 이해로 조기에 단체교섭이 체결되길 바라며, 근로조건 개선, 권익증진 등 공무원의 기본적인 권리보호와 동시에 조합원들의 일․가정 양립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단체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새롭게 노조로 전환된 만큼 노사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단체교섭이 되기를 바라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견례 자리에 앞서 봉화군청공무원노조는 지난 3월 21일 노조 출범식에서 전국 시군구 단위노조의 축하 화환을 대신해 후원받은 성금 400여만 원을 봉화군 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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