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패왕별희>는 평생을 같이해온 두 명의 친구가 어떤 여인과 열정적인 삼각관계에 빠지는 이야기. 생생하고 자극적인 영상과, 사랑과 배신의 감각적인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장국영은 경극 파트너인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 역을 맡았다. 감독은 첸카이거.
1991년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장국영)을 수상한 <아비정전>은 대만의 <비정성시>(허우샤오셴), 중국 본토의 <황토지>(첸 카이거), 뉴욕 차이나타운의 <딤섬>(웨인왕) 등 다른 세 중국권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홍콩 최초의 명실상부한 예술영화로 평가받고 있지만, 오히려 흥행의 참담한 실패와 몰이해, 그리고 속편 연출에 있어서의 상업적 압력만 받게 되었다. 왕가위 감독의 연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