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커피 체인점 ‘멜로워 커피’에 가면 반드시 맛봐야 할 커피가 있다. ‘커피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름부터 달달한 ‘스위트 리틀 레인’은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커피 잔 위에 매달려 있는 솜사탕 때문이다.
솜털 구름처럼 생긴 이 솜사탕의 역할은 커피에 단맛, 즉 설탕을 첨가하는 것이다. 커피의 뜨거운 김이 천천히 솜사탕을 녹이면 달콤한 설탕방울이 서서히 컵으로 떨어지는 식이다. 마치 비가 부슬부슬 내리듯 떨어지는 설탕가루를 보면 누구라도 카메라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게 된다.
한 잔에 9달러(약 1만 원)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도 인증샷을 찍기 위해 주문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인기다. 다만 불편한 점도 있다. 솜사탕이 녹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며, 또한 설탕가루가 정확히 컵 안으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손잡이나 컵받침 등 주변에도 떨어지기 때문에 다소 지저분해질 수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