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부산의료원이 최근 공공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의료원 전경.
#적정·필수의료사업 수행으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부산의료원은 심혈관센터와 공공 재활센터, 응급실 확충을 통해 공급이 필요한 필수의료서비스를 강화했다.
부산의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건강지표 개선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심혈관센터 확충·개소에 이어 뇌혈관센터도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원스톱 치료지원체계 구축으로 장애아동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발달 및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치료지원센터 운영과 민관·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과 연계한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등을 통해 민간병원이 하지 않는 영역을 기꺼이 맡아 필수의료서비스 유지기반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부산공공의료연구소를 운영하며, 부산시·경찰청·부산의료원이 협약해 위탁 운영 중인 부산동부해바라기센터도 위치하고 있어 성폭력·가정폭력 등 피해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원스톱 서비스 지원도 가능하다.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의료수요증가 예상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
부산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자가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만성질환관리사업과 심·뇌혈관재발방지사업 시행으로 환자의 퇴원 후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피할 수 있는 입원 및 재입원을 방지하고 인지율과 진단 경험률을 높여 중증·만성질환 퇴원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및 간호인력 확층을 통한 간병부담 경감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기존 53병상에서 올해 4월 1일부터 23병실 103병상으로 확대해 기준 병상가동률 90%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연산지하철역 무료진료사업(시민건강체험터)은 올해 4월부터 동래지하철역으로 구역을 확대해 운영 중이며, 지역주민의 건강인지도 및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찾아가는 맞춤형 보건교육도 제공한다.
#건강안전망 기능 수행으로 공공성 강화
부산의료원은 또한 취약계층의 특성별 맞춤 공공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노인,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료사회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원내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발족된 불우환자후원회에서는 소액진료비 지원, 보건소 무료시술 지원, 위기아동·청소년 등에게 진료비를 지원한다.
특히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게 보건·의료·복지를 하나로 연결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3for1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보건소 연계 의료취약계층 의료지원사업, 찾아가는 경로당 의료지원 등을 통해서는 주로 중․장년층 및 고령인 어르신의 보건교육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취약아동 검진프로그램과 구청 드림스타트 검진사업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건강증진사업이다.
부산의료원에 입원하는 이들 중에서 보호자의 생계유지와 간병비 부담해소를 위해 부산복지간병사업단, 우체국공익재단 등의 협조를 받아 주·야간 간병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지역자원과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창화 원장은 “앞으로 확장되는 공공보건의료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공공의료가 모든 부산시민들의 생활과 정서 속에 깊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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