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시청 2층 행복민원실의 민원안내 컴퓨터 뒷면을 활용한 ‘감성 소통 게시판’<사진> 운영으로 시민과 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감성 소통 게시판’은 민원실의 첫인상인 민원창구의 컴퓨터 모니터 뒷면에 밝고 환한 게시판을 부착한 것이다. 좋은 글로 시민과의 감성 소통은 물론, 업무안내, 시정홍보, 청렴도시 부산 홍보의 창으로 활용한다.
행복민원실에서는 감성 소통 게시판의 주제를 ‘고객의 마음을 터치하고 감성으로 소통하라’로 정했다. 게시내용은 매월 직원들의 추천을 받고, 게시판 화면은 계절별로 변경해, 시민들에게 읽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기시간을 소소한 감성 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번 첫 번째 ‘감성 소통’은 ‘시민을 꽃같이 아름답고 고귀하게 응대한다’는 의미로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 발췌한 구절을 게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컴퓨터 모니터 뒷면의 작은 변화가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작은 여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하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건축물 안전관리 실태 특별점검 실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상 노후건축물 보통(C)·미흡(D) 시설 548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 21일 부산대학교에서 발생한 미술관 외벽 벽돌 탈락사고 이후 노후 시설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시설물의 적정한 유지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된다.
부산시와 구·군은 건축분야 민간전문가와 민·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시는 18개소에 대한 표본점검을 실시하고, 관리감독 부서인 구·군은 나머지 530개소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건축물 외벽(마감재·부착부재) 박리와 균열 및 손상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누수 및 균열, 배수상태, 주요 구조부의 결함 발생 여부와 기타 전기 누전 및 시설물 관리 상태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관리주체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계획 수립 여부와 안전점검 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부산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보수·보완하도록 시정조치하고, 지적사항은 관리주체에게 신속한 안전대책 마련토록 통보할 방침이다. 관리주체가 관련규정을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구․군에 통보해 행정처분 조치에 나선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혁신실장은 “이번 점검이 시민분들께서 노후건축물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분들께서도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로맨틱 부산 낭만카페 35선 선정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최근 카페투어가 글로벌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함에 따라 부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부산만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지역별 카페투어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카페 35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하게 인기에 부합하는 카페가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체험형 카페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테마별 투어코스를 개발하고, 다국어 가이드북 제작, 국내외 카페투어 SNS운영자 초청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부산이 ‘로맨틱한 도시, 낭만적인 관광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부산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시는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16개 구·군에서 대장조회, 현장조사를 통해 지역 내 카페·레스토랑 134개소를 추천받았다.
시 홈페이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구·군 추천 134개소 중 80개소를 다시 선정했고, 맛 칼럼리스트, 지역 건축문화 기획자, 카페투어 전문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팀의 현장조사 이후 참여한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카페 35개소를 선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취지는 최근 카페가 인테리어, 전시‧공연, 체험활동, 오픈마켓 등에 건축문화를 접목,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해변, 산복도로 야경, 원도심 등 관광자원에서 독특한 부산만의 문화와 낭만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있다”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투어코스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하반기 중에도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종합해, 부산만의 매력적인 카페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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