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코프시, 폴란드 문화부가 주최하고, 세계유산도시기구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동유럽에서는 최초로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개최된다.
총회에는 세계유산도시기구 150여개 회원도시와 세계유산분야의 전문가 등을 포함, 1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경주시를 비롯해 14개 회원도시에서 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경주시는 315개의 회원도시를 두고 있는 OWHC의 8개 이사도시 중 하나로 총회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의 소재 도시로써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년마다 한 번 세계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조망하고 토론하는 세계총회의 이번 주제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관련분야 최고의 석학들이 기조연설, 사례발표, 시장단의 워크숍과 총회 등으로 구성된다.
총회 개최 전날인 1일에는 제48차 OWHC 정기이사회가 열리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이사도시로서 참석하는 경주시는 24년간 OWHC의 사무총장을 역임해온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의 후임 선출 건 등의 중요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총회 첫째 날인 2일에는 이번 세계총회의 부대행사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관하는 전문가 워크숍을 가진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세계유산도시들의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이번 워크숍에는 문화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호주 맥쿼리 대학교 석좌교수 데이빗 쓰로스비, 영국 옥스포드대학 교수로 문화관광과 도시발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에일린 올바쉴리 교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지속가능한관광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드브라인 박사를 비롯 14개국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둘째날 3일에는 회원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 발표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도시들이 모여 구성한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의 임시회도 현지에서 개최해 ‘경주시 OWHC 이사도시 연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도시 추가배출’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셋째날 4일, 경주시가 OWHC의 이사도시 연임을 위해 나선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은 2019~2021년 임기의 이사도시 당선을 위해 회의장에 모인 150여개 회원도시 대표단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OWHC 지역별 회의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사무처를 보유한 도시의 시장으로서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프로젝트 등에 대한 논의한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시장단 총회를 통해 2019-2021 임기 회장도시 및 2021년 열릴 제16차 세계총회의 개최지 투표가 진행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한 관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관광개발과 이를 통한 주민의 행복증진을 위한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라고, 회원도시 상호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유일한 이사도시로서 경주시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최선을 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이사도시 연임에 도전할 것이며, 경주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이사도시가 추가로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유럽과 남미 위주로 운영됐던 세계유산도시기구에서 경주시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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