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 초 문화예술분야 정책 컨트롤타워인 ‘문화예술협치위원회’ 운영과 관광현장의 지역활동가, 전문가, 도 관련 부서와 18개 시군 관계자 등 5개 소그룹 49명으로 구성된 경남 관광 활성화 워킹그룹 운영 등 문화관광 분야의 협치와 협업 체계가 마련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5월 29일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에 관한 성과를 발표했다.
문화콘텐츠 분야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지난 2월과 3월에는 콘텐츠 창작·창업을 지원하는 ‘콘텐츠코리아 랩 구축(30억 원)’, 웹툰 창작자 양성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경남 웹툰 캠퍼스 조성(8억 원)’ 등이 문체부 공모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문화융합 콘텐츠 창작 활동 증진과 인력양성의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1인 기업 및 중소기업 대상 저작권관련 상시 지원체계인 ‘지역 저작권서비스센터’도 지난 3월에 유치했다. 지역 저작권서비스센터는 전국에 9개소가 운영 중이다. 저작권 법률 및 전문가 멘토링 제공, 맞춤형 저작권 교육, 지역특화 저작권 사업화 등 저작권과 관련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매년 1억 7200만 원 정도의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관광 분야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우선 문체부 ‘지역주도 관광개발 시범사업’에 전국 2곳 중 한 곳으로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업’은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자원개발사업을 지양하고 노후화된 합천 영상테마파크 세트장을 리모델링해 세트장과 콘텐츠를 연계 활용하는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핵심관광지 육성)의 ‘(가칭)지역관광협업센터 조성사업’ 공모에도 통영시·남해군·거제시가 선정돼 국비 총 8억 1000만 원(총사업비 16억 원)을 확보했다.
생활 SOC 분야 국비 공모 성과도 돋보인다. 먼저 2019년 신규사업(기금사업)으로 체육시설 생활형 SOC 공모사업에 18개소 국비 386억 원(전국의 14%)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창원 진해구 여좌국민체육센터 등 18개 사업에 2021년까지 총사업비 1237억 원(국비 386억 원, 지방비 851억 원)을 투입, 도민들이 생활주변에서 편리하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해당 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도민은 73만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경상남도는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담은 관광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워킹그룹 참여자를 당초 46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관광정책 방향 설정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전략기획분과를 신설·운영해 향후 경남관광정책전략위원회로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5월 29일 류명현 문화관광체육국장 주재로 이 같은 성과를 알리는 브리핑을 가졌다. 류명현 국장은 “문화예술협치위원회와 관광워킹그룹 운영 등 문화와 관광을 결합하기 위한 협치와 협업으로 민선 7기 들어 ‘함께 누리는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이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민·관이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 비전을 통해 문화관광분야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