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과 아이, 단둘이 사는 숲속 연못 위의 작은 암자. 개구리 등에 돌멩이를 매달며 노는 봄날의 동자승. 아이가 자라 17세 소년이 되었을 때, 산사에 동갑내기 소녀가 요양을 하러 들어온다. 소년의 마음에는 소녀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차오르고, 노승도 그들의 사랑을 감지한다.
소녀가 떠난 후에 더욱 깊어가는 사랑의 집착을 떨치지 못한 소년은 산사를 떠나고…. 절을 떠난 후 10여 년 만에 배신한 아내를 죽인 살인범이 되어 산사로 도피해 들어온 남자. 단풍만큼이나 붉게 타오르는 분노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불상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자 그를 모질게 매질하는 노승.
9월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