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시민의 날을 맞아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GreenWay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녹색 도시의 미래를 말하다’는 주제로 녹지공간의 운영과 프로그램 활용 방안에 대한 선진도시의 사례와 국내외 녹지정책 변화 방향을 소개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포항시 녹지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였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경기연구원 김한수 박사가 ‘도시숲, 관리를 넘어 가치경영으로’, 한동대학교 김주일 교수가 ‘그린웨이, 이제는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현대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후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녹지경영 방안을 서울숲 운영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수는 포항 그린웨 프로젝트가 녹지공간 확충 단계를 넘어 도시와 결합하고 시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장소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 브랜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강태호 교수를 좌장으로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이형숙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류연수 박사,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김태수 교수, 한화 제이드가든수목원 노회은 총괄운영팀장 등 4명의 조경계획, 운영·관리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녹지공간 활용프로그램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강덕 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철길숲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많은 녹지공간이 조성되며 포항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것만큼이나 조성된 녹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포항을 대표적인 녹색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녹지관리·운영 프로그램에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 최고 명품 포항 부추 신품종 종자 보급
‘포항명품부추’ 안정생산을 위해 포항시가 해풍지역 적응성이 높은 신품종 종자보급사업을 지역 내 약 3ha를 대상으로 사업비 3500만원을 지원해 실시한다.
포항은 부추 생산지로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서울 가락동 농산물 시장에서도 유명하다. 그러나 포항지역 부추 재배 농민들은 매년 종자 수입에 따른 외화 약 10억 원을 지불해야 했다.
부추는 파종 후 3∼5년 정도 같은 포장에서 재배돼 병해충 발생과 염류 집적으로 직파 시 발아 불량은 물론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는 연작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재배하고 있는 ‘벨트계’ 품종을 대체할 부추 지역적응 신품종 종자를 발굴 및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입 종자 대체뿐만 아니라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종자갱신으로 연작장해도 줄여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항 농업 정체성 확보와 먹거리 정서 포항화를 위해 올해부터 신품종 씨앗을 시범적으로 공급하고 또한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확대보급 할 예정”이라며 “농가들도 새로운 품종을 잘 보존하고 자가 채종을 통해 재배면적을 늘려 가면 포항부추농업의 미래가 더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수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 접수 결과 ‘호응‘
(사진 =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어촌의 고질적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어가와 다문화가정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은 다문화가정의 해외 친지들은 초청해 3개월간 단기로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분야에 종사하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고 체류기간 동안 근로를 할 수 있어 업체와 다문화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 참여 수요조사 결과 51개의 과메기 업체에서 190명의 외국인계절근로자 수요가 있었으며,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해외의 친지들을 초청하고자하는 다문화가정 145가구의 사촌이내 가족 346명이 신청했다.
특히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이 3년째 이어짐에 따라 업무에 숙련된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려는 업체가 늘어 총 수요인원 중 약 80%의 인원을 업체가 직접 추천했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업체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 다문화가족들에게는 가족 간 만남의 기회가 되는 만큼, 업체와 다문화가정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법무부에 도입 신청을 완료한 뒤 도입인원 승인결과에 따라 업체와 외국인계절근로자의 매칭을 완료하고 다음달에 최종적으로 사업 참여자를 확정해 오는 11월 초 수산물가공업분야에 종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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