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주관사로서는 대구·경북 의료기관이 최초로 참여한 것
영남대의료원은 지난달 30일 라오스 공안부와 현대식병원 건립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태년 의료원장을 비롯해 송시연 기획조정처장, 이경수 사업책임자(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참석했다.
사진 왼쪽 김태년 의료원장, 오른쪽 라오스 공안부 국장(사진=영남대의료원 제공)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라오스 공안부 병원 건립으로, 사업비 6500만 달러(한화 약 750억)로 영남대의료원 주관으로 진행된다.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010년 12월 라오스 국가 보건의료시스템 개선 협력 및 라오스 국립의료원 건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해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병원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라오스 비엔티안 사업 주관사 영남대의료원을 비롯해, 간삼건축, HM&Company, AMIS Technology, Daeyeong Ubitec과 라오스 공안부가 함께 했다. 계약서에는 상호 신뢰 증진과 라오스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현대식병원을 건설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라오스는 제한적인 의료 서비스 공급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인근 국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품질 의료 서비스와 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사업책임자인 이경수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라오스 국민들에게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장은 “영남의료원의 해외진출이 한국형 선진 의료시스템 수출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라오스 보건의료 환경 개선과 한-라오스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10년간 라오스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지난 4월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인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병원 건립사업’에 컨설턴트로 선정,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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