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이 4일 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김해시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허성곤 김해시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6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한 허 시장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5개의 주요 현안들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포함한 문체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건의한 5개 현안은 ∆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종합운동장 건립, ∆ 창작 오페라 ‘허왕후’제작, ∆ 김해역사문화도시 지정 건의, ∆ 김해 Youth 문화 커뮤니티 센터 건립, ∆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사업을 위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건의로서 지역의 굵직한 문화체육 분야 이슈들을 총망라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시장은 먼저 오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을 김해시가 유치하는 데 따른 종합운동장 건립비 지원을 건의했다. 총 사업비가 1,588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인만큼 주관 부처인 문체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 주경기장이 향후 56만 김해시민들의 양질의 체육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 점 등을 엮어 국비 200억원 지원의 타당성을 집중 부각했다.
창작 오페라 ‘허왕후’는 2,000년 가야문명의 기원인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완성도 높은 세계적 창작 오페라로 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허왕후가 갖고 있는 역사적, 문화·예술적, 경제적 가치 등을 설명하며 김해가 세계적 오페라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국비 15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오페라가 제작되면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공연작으로 활용해 전국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해역사문화도시 지정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허 시장은 현재 예비사업 지역 대상지로 선정된 10개 지자체 중 도내엔 김해가 유일하다는 점, 지정 분야가 역사전통인 것은 김해가 유일하다는 점 등을 내세워 올 연말 최종 법정문화도시 지정과 최대 100억원에 달하는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해 Youth 문화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서부권 신도시 젊은 세대들이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과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이후 청소년 문화 활동을 위한 거점공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적극 전개했다. 건립예정지인 부곡동 802-8 일원이 주변지역에 비해 생활문화공간이 현저히 부족함에 따라 이 사업이‘생활 SOC 3개년 계획’의 복합화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사업을 위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가야문화권의 유산 발굴, 복원이 물실호기를 맞은 만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특별법 제정의 시급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허 시장은 “문화체육은 우리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결정적 분야이기에 어느 하나도 허투루 다룰 순 없다”며 “문화체육분야 주요 현안들이 국비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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