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m급 히말라야 14봉을 모두 정복해내면서 엄홍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계에서는 여덟 번째로 히말라야 완전 정복자가 되었다. 그에게 있어서 산은, 들고 다닐 수 없는 한 권의 커다란 교과서였다. 유난히 모험과 개척을 좋아하는 엄홍길, 그는 태생적으로 산악인의 자질을 갖고 있었다. 1985년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K2, 히말라야 14봉 정복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하지만 엄홍길이 정상에 서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했다.
13번의 산행실패, 먼저 가는 후배들을 가슴에 묻고 산을 올라야했던 산악인의 운명. 좌절과 역경속에서도 엄홍길은 산악인으로서 빛나는 성공을 거둔다. 산이 좋아 산을 오르고 산이 곧 삶인 산악인 엄홍길을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