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브는 아담을 사랑했을까
이브는 평범한 보통 여자를 상징한다. 이브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방황하다가 성형수술이라는 수법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바뀌는 얼굴은 그것으로도 또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리고 반복적인 습관이 되어버린다. 수술을 할 때마다 만나는 수많은 아담들, 즉 아버지, 처음 알몸을 보여 준 아담, 동정을 준 아담, 화가, 남편 등을 통해 방황하던 이브는 친구인 나비와 함께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는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한다. 상징성과 무대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감각으로 무거운 의미를 털어내고 경쾌하게 다가오는 성을 조명해낸 연출가 박장렬의 센스 있는 배려가 관객의 마음을 출렁이게 만드는 공연이다.
12월28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16세 이상 관람등급.
12월 20일 일요일
[TV] 일요시네마 <검은 영혼>
오후 2:00 EBS 방송
이 영화는 파트로니 그리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작품이다.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던 청년 아드리아노(비토리오 가스맨 분)는 힘든 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마음에 부유한 집안의 딸인 마르첼라(아네트 바딤 분)와 결혼하기로 한다. 결혼 후 과거 모호한 관계에 있던 토리노의 귀족 친구가 그에게 자신의 재산을 상속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마르첼라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아드리아노를 떠난다. 아드리아노는 미모사라는 매춘부와 관계를 갖는다. 미모사는 아드리아노가 친구의 유산 상속 제의를 거절하고 아내인 마르첼라와 재결합하여, 그동안의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도록 도와준다.
1961년 이탈리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