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화훼원예학연구실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식물교실을 열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대학원 응용생명과학부(BK21+ 사업단) 화훼원예학연구실(정병룡 교수)은 10일 오전 진주시 정촌면 소재 관봉초등학교(교장 구제공) 4학년 어린이 14명 전원을 초청하여 ‘식물의 한살이’라는 주제로 식물교실을 개최했다. ‘식물의 한살이’는 4학년 과학 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날 방문한 어린이들은 경상대학교 화훼원예학연구실의 식물조직배양실을 견학하고, 무균 작업대에서 인공배지에 반입조개나물의 잎 조직을 직접 옮겨 심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500여 종 식물의 씨앗 관찰하기,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여 카네이션의 뿌리털과 자주달개비 잎의 기공을 관찰하며 그림 그리기, 조직배양으로 자란 카네이션, 시네라리아와 용담을 화분에 옮겨심기 등을 체험했다.
경상대학교 화훼원예학연구실 정병룡 교수는 “오늘 체험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식물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평생교육원,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나도 시인’ 강좌 개강
경상대 평생교육원은 13일 오후 ‘나도 시인’ 강좌를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최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평생교육원(원장 김양준 음악교육과 교수)은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나도 시인’ 강좌를 13일 오후 2시에 개강했다. 이날부터 9월 19일까지 총 40시간을 이수하는 이 강좌에는 모두 15명의 장애인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사회적 배려계층 교육기회 확대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이 강좌는 지역 대학과 지역 사회단체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함께 마련한 강좌여서 더욱 뜻깊다.
‘나도 시인’ 강좌는 진주 지역 장애인들의 문학적 소양을 일깨우고, 누구나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시 감상과 시 창작을 위주로 진행된다.
시 감상과 시 창작을 통해 감상의 주체, 창작의 주체가 되어 문학이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향유하는 문학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이다. 시 창작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며 이를 통해 행복한 인생을 영위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15명 수강생들은 지체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 그리고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런 장애인들은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인해 평소 문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적고, 대학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접근이 어려웠는데 이번 ‘나도 시인’ 강좌를 통해 ‘시’를 매개로 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프로그램은 시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각을 시로 표현, 매시간 강사와의 되먹임(피드백)을 통해 시 창작과 시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종강에는 그동안 쓴 시를 모아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간의 평생교육 활성화 협정을 통해 추진돼 지역 평생교육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개강식에는 김양준 평생교육원장, 홍정표 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참석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과 지역 사회단체의 상생 활동이 갖는 의미를 밝히는 축하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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