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평화가 그려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 대구경북지부(IWPG)는 지난 15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제2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평화의 주인공이 될 지역 초·중·고등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전쟁종식을 소망하고 평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림 주제는 △평화사랑 △무기의 근절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문화 △평화의 손편지 등 평화이다.
대회에 앞서 펼쳐진 축하공연은 어린이, 학생, 청년으로 구성된 스턴트치어리딩팀 ‘탑빅터’의 무대로 꾸려졌다. 전쟁이 없는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 전 세대가 하나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치어리딩으로 담아냈다.
엄마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이서현(12)양은 “얼마전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이 UN에 결의안으로 상정돼 세계평화가 이뤄졌으면하는 바람을 담아 대통령께 피스레터를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을 직접 받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렸다”고 설명했다.
정춘광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대구지부장은 “IWPG 대구경북지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전쟁의 아픈 역사를 일깨워주고 평화의 마음을 심어주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겪었던 세대와 전쟁을 모르는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고 다시는 전쟁이 없는 세계가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강미 IWPG 대구지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평화통일 문화를 만들어갈 주인공이라는 것을 깊이 새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평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시상은 초·중·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특별상이 각각 수여된다. 한국미술협회 이정애 화가가 심사를 진행, 입상자들에게는 상장 및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IWPG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와 유엔글로벌소통국(UN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로서, 평화 국제법 지지와 촉구 활동, 여성평화교육, 전 세계 여성 평화 네트워크, 평화 문화 전파 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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