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빈 연주모습(사진=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피아니스트 정한빈의 경주 첫 독주회가 다음달 6일 오후 4시 경주엑스포문화센터에서 올려진다.
이번 정한빈의 경주 연주회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20년 역사가 담긴 기념관의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정한빈은 바흐 칸타타 ‘양들은 평온하게 풀을 뜯으리’, 베토벤 소나타 23번 ‘열정’, 리스트 소나타 나단조 등 섬세하고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을 70분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에서 수학한 유럽 정통파로 2012년 프랑스 파리 그랑프리 아니마토 국제콩쿠르에서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우승하며 프랑스 리옹쇼팽협회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다수의 방송 출연과 공연프로젝트 ‘음악 읽어주는 남자’를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이번 콘서트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경주에서 갖는 첫 연주회”라며, “천년고도 서라벌에 울려 퍼질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환상의 멜로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연주회 입장권은 2만원이며, 오는 19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된다.
네이버에서 ‘경주엑스포’를 검색한 후 N예매에 들어가 ‘정한빈콘서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발권도 진행된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은 연면적 1800㎡(지상 1층, 지하 1층)에 기념전시실, 전시홀, 기획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기념전시실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디자인했으며 엑스포 20년 발자취와 작가그룹 ‘방앤리’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전시홀에는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고 백남준의 ‘백팔번뇌’와 상상동물원 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정한빈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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