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다도파도파 설공찬전
[연 극]
이승과 저승의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그 이어주는 끈은 무엇이며,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굳이 웃기려 노력하지 않지만 공연은 1백분 러닝타임 중 50분 이상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설공찬전은 1511년(중종 11년) 채수가 지은 고전소설이다.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이라는 인물이 사촌동생의 몸을 빌려 현실정치를 비판한다는 내용이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다.
3월18일부터 3월28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문의 02-543-8108.
전통창작극 <오유란전>
[공 연]
세종문화회관 삼청각이 2004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유란전>은 유네스코가 ‘판소리’를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으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는 정통 창극 작품이다. <오유란전>은 누구나 쉽게 창극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주안점을 둔 작품으로, 70분이라는 짧은 공연 시간동안 한국 전통 음악, 무용 등의 공연예술과 복식 및 생활 문화 등 진정한 한국 문화를 총망라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3월20일부터 6월27일까지 삼청각 일화당. 문의 02-3676-3456.